고혈압, 부종, 신장 건강 문제로 ‘저염식’을 시작했지만, 3일 만에 포기했다는 사람이 많다. 가장 큰 이유는 하나다.
‘맛이 없다’는 고정관념 때문이다.
하지만 저염식은 단순히 소금을 줄이는 게 아니라, 다른 맛의 자극을 늘려주는 방식으로 조리하면 충분히 맛있을 수 있다.
저염 요리의 핵심은 다음 3가지다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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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풍미’를 살리는 조리법 – 구이·볶음 등 직화 조리로 재료 본연의 맛 강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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향신료·허브 적극 활용 – 바질, 오레가노, 로즈마리, 커민, 레몬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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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단짠’ 대신 ‘고소·매콤·산미’ 조합 – 들기름, 고추기름, 식초, 유자청 활용
예를 들어, 평범한 나물무침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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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금을 줄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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들기름 + 깨소금 + 레몬즙을 넣으면
상큼하고 고소한 맛을 살릴 수 있다.
시판 간장 대신 저염 간장+레몬즙+물을 희석해 쓰는 방법도 있다.
국이나 찌개는 멸치·다시마·버섯 육수로 깊은 맛을 내고, 마지막 간만 최소화하면 저염이지만 풍부한 맛을 낼 수 있다.
또한 입맛을 천천히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. 갑자기 짠맛을 줄이면 밍밍하게 느껴지지만, 2주가 지나면 미각이 재설정되며 음식의 본연의 맛이 느껴진다.
저염은 포기가 아니라 훈련이다. 맛이 없는 게 아니라, 익숙하지 않았던 맛이 오는 중일 뿐이다.